고금리 예금 비교 노하우 2가지면 충분해요

여러분은 은행에 정기예금을 했을 때 최대 몇%의 금리로 이자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또, 오랫동안 거래해 온 주거래은행에 예금할 때와 다른 은행 계좌를 만드는 것 둘 중에 어느 쪽이 더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을까요? 

생활 속 경제 지식을 알려드리는 모바일 경제, 이번 시간에는 클릭 한 번으로 시중 은행의 고금리 예금을 한 눈에 비교해볼 수 있는 2가지 방법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주거래은행 vs 타은행 중에 고금리를 주는 곳은?

직장인 분들은 보통 회사의 급여계좌를 2~3개 은행 중에서 선택할 수 있는데요.  저는 국민은행, KEB 하나은행 그리고 IBK 기업은행 중에서 고를 수 있었습니다.  다만 금리보다는 접근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회사 1층에 있었던 KEB하나은행에서 급여계좌를 개설했었지요. ㅎㅎ

그런데 인사이동을 몇 번 하다보니 본사에는 KEB 하나은행이 있었는데 지부로 옮기고 보니 그곳엔 IBK 기업은행 ATM기만 덩그러니 있어서 불편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여러분만의 주거래은행이 있을텐데요.  회사에 다니는 내내 급여를 이체하고 창구의 은행원분들과도 안면을 트고 하다보면 이런 말씀을 들으신 적이 있으실 거에요.

"고객님 이번에 금리가 괜찮은 예금 상품이 나왔는데 오늘 가입하시고 가세요~"

이럴 때 많은 분들이 덜컥! 하고 계좌를 만드십니다.  한 손에는 계좌 개설 기념으로 휴대용 치약 칫솔 세트 같은 선물을 들고 은행을 나오게 되시지요. :) 그 이유는 은행직원분이 잘생겼거나, 미인이어서 그럴수도 있는데, 분명 직원분의 설명을 들었을 때는 합리적인 결정을 했다고 생각하실 수 있어요.

고금리는 한 은행의 상품들끼리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은행을 놓고 비교해야

왜냐하면 분명 은행에서 설명을 들었을 때에는 다른 예금들과 비교했을때 몇퍼센트 정도 금리가 더 높아서 잘 선택했다고 생각하셨을 테니까요. 

그렇지만 인터넷에서 여러 상품을 찾아보면 "아, 여기가 더 많이 주네"하고 후회를 하실 수 있어요.  

저도 처음에는 주거래 은행의 직원과 안면을 트고 종종 들러서 이런 저런 이야기도 나누면 왠지 저에게만 고급정보를 알려줄 것이라고 생각했었거든요.

여러분도 아셔야 합니다.  은행 직원도 순환 근무를 하며, 저 역시 그들에게 수많은 그리고 흔한 고객들 중 하나에 불과하다는 사실을요. 물론 제가 VIP실에서 상담받을 수 있는 큰손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도 있겠네요. :) 

그러니까, 주거래 은행만 의지하기보다는, 정말 고금리를 원하신다면 이 두가지만 기억하세요.

첫째, 전국은행연합회 "은행금리비교" 서비스에서 한 번에 검색해보세요.

전국은행연합회에서는 모든 1금융권의 은행 금리를 한눈에 비교할 수 있어요.

검색창에서 "은행연합회"를 찾아보면 이렇게 클릭 한번에 조회할 수 있는 화면이 나와요.

은행금리비교에서 "맞춤상품검색" 메뉴에서는 

ⓐ 목돈마련을 위한 상품 과 ⓑ 여유자금운용을 위한 상품 두 가지 목적에 따라

각각 6개월, 12개월, 24개월, 36개월, 48개월, 60개월의 기간별로 

가장 높은 금리 상품을 조회하실 수 있어요.  

이 정보들은 각 은행의 공시 담당자가 확인을 거쳐서 등록한 것이기 때문에 신뢰할 수 있습니다.

2018년 4월의 최고 금리 예금은 SH수협은행이 1등

이 글을 쓰고 있는 2018년 4월에는 "목돈마련"을 목적으로 36개월을 적용했을 때 

"SH수협은행"에서 가장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었어요. 

이렇게 상품운용방식과 예금 기간을 조합해보면 최고로 많은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예금상품을 찾아볼 수 있는데요.  상품에 따라서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는 조건(첫 거래, 월 한도금액 등)이 있으니 그 부분만 체크해보시면 좋아요.

둘째,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공시"로 금융상품 한눈에 조회

금감원에서 운영하는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 - 금융상품한눈에" 페이지에서도 직관적인 UI로 클릭 한번으로 정기예금 금리를 조회할 수 있지요.

금융상품 통합 비교공시사이트에서는 구체적인 지역과 가입대상, 금융권역(1금융권 은행과 저축은행), 그리고 저축 예정기간 개월수와 함께 저축금액을 입력해서 시뮬레이션을 해볼 수 있기 때문에 보다 직관적인 정보를 제공해주는 것 같아서 추천드려요.

저도 한 번 최고금리 상품을 찾아보기 위해서 천만원을 저축한다고 생각하고 여러가지 조건을 체크하면서 조회해보았는데요.  비교공시 사이트에서 찾아봤을 때는 개월 수는 "24개월", 지역은 "서울", 가입대상은 "제한없음"으로 체크하고 조회했을 때 가장 고금리의 상품이 나왔습니다. 

여기서는 검색 조건을 일반은행과 저축은행 모두로 했는데요.  

SBI 저축은행의 정기예금을 24개월로 해서 천만원을 예금했을 때 가장 고금리인 세전이자율 2.80%을 받을 수 있다고 나와있습니다.  

잠깐, 은행연합회와 금감원에서 제공하는 상품비교가 차이가 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비슷한 조건으로 검색했을 때의 결과는 은행연합회에서 제공하는 정보가 조금 더 우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ㅎㅎ 몇%의 차이가 크다고 생각하실수록 말이죠.

유료 광고성 글에 속지 말고 비교공시만 확인해도 돈을 세이브!

오늘 포스팅을 쓰기 전에 저도 궁금해서 인터넷에 은행금리를 잠깐 검색해봤는데요.  지나친 홍보성 글들 속에서 그래서 결국 어디 은행 금리가 높다는 건지 결론은 없으면서 이런 저런 내용으로 빙빙 도는 블로그들을 싫어하고 답답한 나머지, 제가 직접 검색해서 찾아보고 작성해봤습니다.

검색 조건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받으실 수 있는 은행 이자율이 달라지게 되므로 꼭 꼼꼼하게 확인하셔서 여러분들께 딱 맞는 예금상품을 가입하셨으면 좋겠어요.  

그럼 저는 다음번 생활경제 콘텐츠로 인사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