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마켓 인덱스(시장지표), ''왜' 오르고 떨어졌는지 알기가 힘들다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우량주(블루칩) 클럽인 다우산엄지수는 25.475.02로 0.36% 올랐습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대형주 중심 지수인데요. 0.38% 상승한 3055.73입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기술주 중심의 지수인데요. 이 나스닥 지수도 0.66% 오른 9552.05포인트로 마감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미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보면 흑인 사망 사건으로 인한 인종갈등이 고조되고 홍콩국가보안법으로 미-중 갈등이 심해지는데요. 이런 사건들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 경기가 회복한다는 추세가 지수를 올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유럽증시를 살펴볼 수 있는 지수는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600입니다. 이 또한 1.10% 오른 354.20을 기록했습니다. 여행 관련주들 크루즈선회사와 호텔, 항공주들이 올랐다니 의외이지요. 봉쇄가 풀리면서 어쩄든 다시 장사가 된다는 기대심리때문일까요?
미국 제조업 경기 수준을 볼 수 있는 5월 제조업 PMI 지수가 최저치였던 4월 41.5에서 43.1로 상승해서 바닥을 벗어났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지금 뉴스를 보면 막 미국에서 방화하고 약탈하고 총격전이 일어나고 주방위군을 소집하는 난리 속에서도 뉴욕에서는 증시가 오르고 있다는 거죠. ㅎㅎㅎ 그만큼 금융시장에 작용하는 영향들은 단편적이지가 않은 것 같습니다.
WTI 유가도 미-중 갈등으로 하락이 우려되지만? 많이 하락하지 않았습니다. 네이버 금융을 보면 WTI 35.49달러지만 이것을 클릭해보면 5월 29일 기준이라고 나오거든요. 현지시간 6월 1일 기준으로 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1%, 5센트 내린 35.44달러입니다.
2. 미-중 일진 사이에서 어쩔 줄 모르는 한국의 선택은?(오피니언)
오늘은 거꾸로 뒤에서부터 오피니언을 읽어보았습니다. 오미연 미국 애틀랜틱카운슬 아시아안보프로그램 국장, 김영성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객원연구원, 박한진 코트라 중국지역본부장 이렇게 세 분의 의견이 실려있는데요.
<한국, 미-중 사이에서 모호한 전략을 취하면 득보다 실이 더 클 것이다>
전세계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한 EPN(경제번영 네트워크)를 구축하려고 준비중인 미국. 홍콩 국가보안법에 따른 홍콩의 특별지위 박탈 등 요즘 미국의 중국 공격이 거셉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내에서 얼마나 비판을 받든지 중국을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시각 만큼은 민주당 공화당을 떠나서 초당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미-중 관계가 앞으로도 좋아지기 어려울 것이란 뜻이죠. 미국이 중국을 이기기 위해서 다자협력의 필요성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여러 나라가 미국한테 '탈중국' 화이팅! 하면서 자세를 확실하게 취하고 있는데 우리나라가 여기서 '나는 미국도 좋지만 중국도 훌륭하다고 생각해' 이러면 실이 더 크다는 의견입니다.
주도적으로 정부가 나서서 기업과 함꼐 탈중국에 대비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 오미연 미국 애틀랜틱카운슬 아시아안보프로그램국장
<솔로가 늘어나는 중국의 시장 변화를 읽어야 한다!>
6년 전에 중국은 인구만 13억이지 13억 시장은 아니었지만 지금은 완전히 달라졌다고 합니다. 지금 중국시장에는 비필수 소비지출 가운데 유일하게 반려동물에 대한 지출이 증가했다고 하는데요. 알리바바에서도 지난해 제 1위 수입품이 펫 펫 식품이었다고 합니다. 중국도 저출산시대가 되니까 사람들이 동물에 지출하는군요.
중국의 도시화율은 2030년에 70%까지 달할 전망입니다. 지금은 2020년이니까, 앞으로도 10년 동안 도시주택 수요가 오를 수 있겠습니다. 부부만 살거나 노인 혼자 사는 인구는 이미 1억을 넘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흐름들이 중국의 주택 시장을 바꿔갈 것입니다. 솔로 인구는 현재 2억명! 우리나라 인구가 5천만명인데 중국은 솔로가 2억명이라니 나는 혼자가 아니다!
- 박한진 코트라 중국지역본부장
<우리는 동남아시아와 친해지자!>
코로나로 세계적 탈중국이 진행되면서 탈 세계화, 지역우선주의, 자국우선주의로 국제질서가 짜여질 것입니다. 우리나라도 중국 경제에 대한 의존도가 수출 25%, 수입 21%로 너무 높습니다. 글로벌 가치사슬(부가가치를 생성하는 과정)을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 그러기 위해서 신남방정책, 인도네시아, 태국 등 남방 국가들과도 교류가 필요하다는 의견입니다.
앞으로는 G0의 시대라고 합니다. G2가 아니라 리더십이 실종된 G0의 시대. 미국 국제정치학자 이언 브레머는 '피벗 국가'가 답이라고 합니다. 피벗 국가란 어느 진영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어떨떈 이쪽 또 어떨때는 저쪽 스탠스를 취하면서 다양하고 유연한 협력을 맺는 것을 말합니다.
김영성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객원연구원
3. 삼성그룹 주식 동반상승, 기관과 외국인이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생산설비에 8조원 투자한다.
삼성그룹의 상장 계열사는 모두 16개, 이 중에 14곳이 올랐습니다. 이 중에 오르지 않은 두 곳은 어딘지는 나오지 않았어요.. 삼성물산,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SDI, 삼성SDS 등이 전부 올랐습니다.
삼성물산은 기관매수와 함께 5년만에 강남(반포) 재건축 수주 1조원을 달성하면서 실적을 확 올려버렸죠.
삼성 SDI는 왜 올랐을까요? 세계 각국의 친환경 전기차 정책이 강화되면서 전기차의 핵심인 배터리를 만드는 삼성SDI 주가가 오른 것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코로나19 치료제 위탁 생산 계약 및 바이오주에 대한 관심 증가가 상승요인!
삼성전자 낸드플래시 라인에 8조원 투자한다!
다만 삼성전자는 하반기 반도체 가격이 내려갈수 있다. 그러나 이번에 8조원에 달하는 반도체 생산설비 신규투자계획을 발표하면서 관련 장비주(생산업체 주식)들이 상승했습니다. 삼성전자 핵심제품인 낸드플래시를 생산하는 테크윙, 나머지 원익IPS, 유진테크, 테스 등 다른 낸드플래시 장비업체들도 5% 이상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낸드플래시와 같은 반도체는 경기 사이클을 많이 타는 제품이라 경기가 침체할때는 설비투자도 줄게 마련이지만 이재용 부회장은 오히려 위기 때 더 투자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4. 이 시국에 대한항공이 2분기 흑자전환한다?
아니 코로나로 항공업계 다 망한거 아닙니까?! 증권업계에서 대한항공이 2분기에 흑자로 전환할 수 도 있다..! 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서 화제입니다.
이유는 화물 운임 증가로 인한 반사이익. 여객은 폭망이지만 화물전용기를 통한 운임 상승. 항공으로 운반할 수 밖에 없는 반도체,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이 증가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합니다. 여행은 사실상 어렵지만 화물마저 운반하지 않을수는 없는거군요. 화물 운송으로라도 항공사의 수익성이 좋아진다면 다행이죠.
다만 다시 6월부터 국제선이 일부 재개되면 여객기 밸리카고(여객기에 남는 공간)를 통한 운송이 늘어나면서 화물운임 하락으로 실적이 계속 갈 것 같지는 않다는 의견입니다.
5. KT, 앞으로 순이익 절반 배당한다
지금도 KT의 배당수익률(배당금/주가)는 4%이지만 이번 투자자간담회 발표에 따라서 배당수익률은 5%로 늘어날 것이라고 합니다. 실은 2002년에 민영화된 이후에 10년 동안 배당성향 50%이었지만 4G 이후 사업이 어려워지면서 2014년에는 배당금을 못주는 일도 있었다고 합니다. 올해 KT주식을 사면 1주당 1100원의 배당을 주는데요, 내년엔 1200원, 2022년에는 1300~1500원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되면 배당수익률은 통신 3사 중에 가장 높아진다고 합니다. 100주를 갖고 있으면 110,000원의 배당을 받을 수 있는 거군요.
6. 국내 조선 빅3, 24조원 LNG(액화천연가스)선 계약 따냈다
국내 조선 빅3인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이 카타르로부터 24조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발주계약을 따냈습니다. 이걸로 2027년까지 먹고 살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ㅎㅎㅎ LNG 선은 한 척당 가격이 약 2500억원(약 2억 달러)이나 된다고 하네요~ 그럼 약 100척 정도 수주한거 아닙니까?!
하반기에는 러시아 LNG선 수주도 들려올 것이라고 합니다. 전에 어디서 들은 이야기로 이런 빅 수주를 따낼때 고객이 땅을 밟으면 시내 전체에 고객님 국가의 국기가 걸린다는 그런 이야기도 들은 적있는거 같은데 이렇게 중국에 기술을 따라잡히네 마네 하는 세계 조선사들과의 경쟁 상황 속 에서 승리하고 대규모 거래 계약을 수주할 수 있었던 비하인드 스토리도 궁금합니다. ㅎㅎ
<마켓인덱스(1일)>
코스피지수 2065.08(+35.48)
코스닥지수 735.72(+22.04)
국고채금리(3년물, 연%) 0.831(+0.005)
환율(원달러) 1225.00(-13.50)
환율(원엔, 100엔당) 1139.48
환율(원유로) 1365.08
일본 닛케이 22,062.39(+184.50)
WTI(유가) 35.49(+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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